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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변토

분변토 '수확' 지렁이님들이 뭔가 불편하신 것 같아서 제딴에는 정말이지 거대한 결단, 집 청소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. 지난 번엔 화분을 완전히 비우지 않아서 분변토를 일부밖에 수거하지 못했거든요. 2009/06/08 - [지렁이 기르기] - 분변토 갈아주기 마침 날씨도 화창합니다. 밝은 날이니 흙 속으로 잘 도망가겠지요. 지렁이를 만질지도 모르니 고무장갑을 끼고 흙을 만져야 하니 그 위에 비닐장갑을 한 겹 더 낍니다. 지렁이에겐 인간의 체온이 넘 높아서 맨손으로 지렁이를 만지면 지렁이가 화상을 입는다고 해요. (물론 그럴 내공은 아직 멀었습니다만..;;) 자, 이제 으악으악 하면서 용감하게 화분을 확 엎습니다. 아직 채 숨지 못한 녀석들이 왼쪽에 몇 마리 보이는군요. 고맙게도 진한 햇볕 아래 노출된 지렁이들은 냅다 흙 .. 더보기
분변토 갈아주기 .....지렁이가 한 마리만 탈출할 때는 귀엽습니다... ㅠ_ㅠ 블로그에 지렁이 화분을 올리는 것은 참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. 저만 해도 신문이나 포털 광고에 피부과 비포애프터 사진이 나오는 걸 매우 싫어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징그런 사진이 '공격'을 하게 될까 좀 걱정스럽거든요. 지렁이 화분을 소개하는 것도 그런데요 이 블로그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 건 지렁이가 '안전'하다는, 그러니까, 절대! 안! 나온다는! 그런 안심이 들었을 땝니다. 음식물 분해든 좋은 흙을 만들기 위해서든 지렁이를 키워보고 싶어하지만 징그러워서 차마 시도를 못 하는 분들에게 '괜찮아요!' 얘기하고 싶었거든요. 하지만 역경을 헤쳐나가는 -_- 모습을 공개하는 편이 차라리 낫겠단 생각도 듭니다. 그래요, 한 마리가 아니라 이젠 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