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나왔던 지렁이, 귀환 지렁이, 안전해요~를 외치고 며칠 뒤, 아침에 베란다에 나갔다가 기절할 뻔합니다. 바닥에서 집나온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. 뜨아... 어쩌나 고민하다 방안에 있던 종이로 슬슬 밀어 확 들어서 화분에 투하.. 확 들면 다칠 수도 있지만... 난 몰라요.. 미안 -_- 바로 이 녀석입니다. 바닥에 기어다니는 건 찍을 틈도 없이 저 녀석이 어디로 갈까 정신이 하나도 없어 화분에 성공적으로 넣고 나서야 나름 인증샷. 막상 흙으로 돌아가니 흙 속으로 파고드는군요. 토분이 거칠어서 못 올라온다더니 잘만 올라오는구만 ㅠ_ㅠ 다른 애들은 보이지도 않는데 이 녀석만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요. 위쪽 화분이 꼭 맞게 올라가 있지 않았나봅니다. 이 다음부터는 신경써서 똑바로 놓습니다. 깨끗하던 토분 주위에는 하얀 분가루.. 더보기 이전 1 ··· 14 15 16 17 18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