꿈은 크게. 미니재봉틀로 만든 이불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때가 있다.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있다. 우연히 들어온 미니재봉틀. 딱 한 뼘 정도 되는 크기에, 오로지 전진 기능만 있고, 어댑터를 구하지 못해 건전지 4개로 돌아간다. 세탁소 가기도 귀찮고, 바짓단 정도는 집에서 줄여볼까 하고 검색을 했다가 기십만원씩 하는 재봉틀 가격에 뜨아하고 치워버렸던 내겐 참 고맙게 얻은 물건. 오래 써서 헤져버린 겨울이불을 지난 봄에 큰맘 먹고 버린 터라, 마땅히 두꺼운 이불이 없던 차에, 이불솜만 사고, 이불보는 만들기로 했다. 200*230. 킹사이즈. 결국 비용은 비슷해져버리긴 했지만, 직접 내 손으로 만들었고, 천도 많이 남아서 작은 이불보 하나쯤은 더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. 경험이 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··· 18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