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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렁이 기르기

집나왔던 지렁이, 귀환

지렁이, 안전해요~를 외치고 며칠 뒤,


아침에 베란다에 나갔다가 기절할 뻔합니다.

바닥에서 집나온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. 뜨아...



어쩌나 고민하다
방안에 있던 종이로 슬슬 밀어 확 들어서 화분에 투하..
확 들면 다칠 수도 있지만... 난 몰라요.. 미안 -_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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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나왔던 지렁이


바로 이 녀석입니다. 바닥에 기어다니는 건 찍을 틈도 없이
저 녀석이 어디로 갈까 정신이 하나도 없어
화분에 성공적으로 넣고 나서야 나름 인증샷.
막상 흙으로 돌아가니 흙 속으로 파고드는군요.


토분이 거칠어서 못 올라온다더니
잘만 올라오는구만 ㅠ_ㅠ
다른 애들은 보이지도 않는데
이 녀석만 뭐가 불만이었던 걸까요.


위쪽 화분이 꼭 맞게 올라가 있지 않았나봅니다.
이 다음부터는 신경써서 똑바로 놓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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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끗하던 토분 주위에는 하얀 분가루가 생겼습니다.
토분은 외벽에도 하얀 가루가 생기곤 합니다.


분양 다음 날 참외껍질을 잘게 잘라
밥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를 흙에 묻어 줬었는데,
5일 정도 지난 사진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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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에 노란 껍질이 보이시죠?
아주 얇은 막만 남았어요.


옆에 있던 다른 화분 허브잎들 떨어진 것도 몇 개 주워 넣어봤는데,
이건 잘 안 먹는 것 같습니다. 참외껍질에 비하면 그대로네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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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장고에 남아 있던 딸기가 군데군데 물러서
딸기살을 베어낸 음식물쓰레기가 좀 나왔습니다.
딸기살은 워낙 물기가 많고 물러서, 쌀뜨물 발효액을 뿌려 놔도 금새 곰팡이가 피어
처리하기 어려운 쓰레기입니다.


하지만 물기가 많으니 오히려 지렁이에게는 좋은 음식물이 되겠다 싶습니다.
밥그릇 한 공기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엎어주고 위에 흙을 살살 뿌려주었습니다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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